이렇게 그림 잘 그리면 무슨 기분일까… 소재로 뇌절 안하고 깔끔하게 잘 그려낸 작품인 듯 작가가 바뀌었다지만 산으로 가지 않았어 (그야 1권에서 바뀌었으니까요) 주인공이 엄청나게 취향이었어요
소중히 여긴다는게 뭐지? 소중하다고 '생각'만 하면 되나? 네 병은 마음만 갖는다고 낫지 않아. 그런 건 휴지조각만한 가치도 없어.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 행동하고 실현한다는 뜻이야. 그러려면 모두를 소중히 한다는 건 불가능해.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결국 뻔하니까. 그래서 아무리 싫더라도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쳐내버려야 한다. 더 소중한 것을, 진심으로 실현할 마음이 있다면. 케이는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자기에게 소중한 것을 취사선택 하고, 그 안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어. 그런 아이야. 나는 그런 인간을 「차갑다」는 말 한마디로, 단언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성장물. 주인공도 이노리도 건강하고 해맑은 조합이라 생각해 아이들도 아름답고 무엇보다 어린아이들을 더러운 시각으로 그려내지 않았다는게 너무 호임 ㅠㅠ 당연한 이야기이긴 한데 일본에서 이런 작품을 찾아내기가 너무 힘들어 그리고 요다카 쥰은 당연히 욕먹을 수 밖에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난 모든 어른이 어른스럽게만은 행동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다카 쥰을 둘러싼 관계구도 역시 정말 재밌다고 생각함ㅋ 하지만 별개로 요다카 쥰을 보려고 작품을 보는 사람은 좀. ㅋ
이상과 결과가 다를 때 다들 '그게 있었다면' 하고 포기할 수 있죠. 재능이 아닌 환경을 탓할 수 있다고요. 나는 전부 갖췄으니 아무것도 탓할 수 없어….
재밌었다!! 경찰과 자동차를 배경으로 한 전형적인 느와르 물 같음ㅋ 스파이로 들어간 곳에서 신뢰를 쌓아 남자의 우정을 맺는다는 플롯은 언제봐도 인기이긴 한듯. 다소 시대감성 떨어지는 -여자를 트로피 취급- 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뭐 감안하고 볼만한듯. 저예산 영화였는데 흥해서 프렌차이즈가 됐다니 대단한데…
분질 1보다 이걸 먼저봄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니 1에 비해 그래픽 엄청 발전하고 살짝…이 아니라 다소 많이 SF가 된 느낌. (이후에 우주에 간다고 하니 그렇겠지?) 등장인물들 잘 몰라서 적당히 즐거운 액션영화 +조크하는 분위기 라는 느낌으로 봤는데 의외로 가족영화였어… 별로 안 달림
아포칼립스 물 별로 안좋아하는데 결과적으로 터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그나마 선방했단 느낌 엄청나게 J한 만화이긴 한데 나름대로 아름다운 메세지를 전하려고 하는 거 같긴 함… 뭔가 J만화… 을 뛰어넘은… 타무라 유미만의 아름다운 메세지를 위해 다소 간과하는 점이 많은 만화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흥미롭게 읽음 나름대로 배경설정도 재밌었다고는 생각해… 새삼 난 세미마루 같은 남자를 너무 쉽게 용서하게 된듯…
개인적으로 나는 아이나나가 악역으로 등장한 캐릭터들을 다루는 방식이 매우 호다… 요즘의 나는 너무 많은 나쁜 사람들을 사정이 있었다는 이유로 용서한다는 걸 아는데 냉혈한으로 살아온 세월이 길어서 그냥 그때의 차가움을 갚는다는 이유로라도 차라리 좋은 면을 볼까 해…
4부 츠쿠모 료의 결말이 좋았다. 이러고 깔금하게 5부에 안 비춰줄 줄은 몰랐어서 좀 신기ㅋ 신 포도에 닿으면 그것만으로도 좋아지는거야. 진짜 경찰에 잡혀가는 등장인물이 있다니 좀 웃기고 놀라운데 마지막 장면의 그려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공연장에서 드디어 자신을 바라봐줬다고 하는 그 순간 모든 오기도 욕심도 놓아버릴 수 있는… 그냥 정말 아이같은 사람인데 (모모의 표현을 빌림) 우리랑 잘 지내보고 싶었던 거지만 그럴 수 없었다는 점이 안타까움. 사쿠라 하루키는 비겁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지만 그만큼 자상한 면도 있고 좋은 면도 있고… 그래도 하려는 말 만은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생각함ㅋㅋ 똥차라고 말은 하지만 미나미가 안타까워서 그런거고 사쿠라 하루키에게 누군가를 책임져야 할 의무는 없으니 이대로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변을 좀 덜 고생시켰다면 좋았겠지. 하지만 이미 아픈사람이잖아… 어쩌겠어.
있어요. 반드시, 저를 도와줄 사람들이 있어요. 어떤 이득도 없겠지만, 그런 꼴이 된 저를 싫어하지 않고 제 곁에서 힘이 되어줄 사람들이 있어요. (중략) 방금 그게 네가 찾아낸 행복 중 하나야. 좀 더, 잔뜩, 넌 찾아낼 수 있어. 이 세계는 희망으로 가득 차있으니까. 괜찮아. 모든 걸 잃는다 하더라도 넌 불행해지지 않을 거잖니? 눈부신 세상에 속아넘어가지 마. 전부 잃어버리더라도 불행하지지 않아. 전부 손에 넣더라도 행복해지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무얼 생각하고 느끼는가란다. 이곳에 있는 마음이 세상의 빛깔을 바꿀 테니까. 흑백으로. 무지갯빛으로. 이 세상은 네 마음대로야.
우린 어쩐지 좋다거나, 어쩐지 싫다거나 하는 이유로 대부분의 일을 결정해버리잖아. 바빠서, 정보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고민해볼 시간 같은 건 없으니까. 그러니까 어쩐지 좋다는 이유로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나 상품은, 이 시대에선 강점을 가진 거구나 싶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나세 리쿠가 좋아……. 그 말 들은 거, 일곱 명 째거든.
나야. 겨우, 나한테 해줬어…. 내 목소리를 눈치채고, 아이돌이 돌아봐 줬어…. 진짜네, 모모…. 계속 원했던 포도에 손이 닿으면, 그것만으로 좋아져 버리는거야. 그건, 신 포도 같은게 아니야. 무척 근사 한거야. 세상에서 제일인 것. 나는 알고 있어. …알아서 잘 됐어. 좀 더 빨리, 외쳤으면 좋았어. 그게 좋았다고 말했으면 좋았어.
5부 쿠죠 타카마시는 이스미 하루카를 망가트리고 텐과 아야를 이기심으로 학대해오며 수많은 잘못을 저지른 캐릭터이며 못난 부분 뿐이란 말을 뒤집을 생각은 결코 없지만…. 텐이, 아야가 쿠죠 타카마사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곁에 남아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도 생각함. 물론 두 사람 다 모두 어리기 때문에 그런 희생을 할 필요는 전혀 없지만 츠분타는 언제나 아이에게 치유받은 어른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결과적으로 모두가 쿠죠를 몰아내는 방향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고쳐주기 위해 힘내는 이야기여서 정말 좋았다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관대한 처사 아닌가 싶긴 해. 그래도 좋았어… 이런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트리거는 정말 너무 아름답다… 너무 강인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이야….
맞다. 료 군이 말했어요. Re:Vale의 모모는 아주 좋은 포도였다고. 수확하는 데 실패했지만, 아주 좋은 포도였다고 했습니다. 의미, 아시나요?/ 하하… 아뇨. 모르겠어요.
우리 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인 뒤에도, 기적을 줄 거라고 생각해?/ 줄 거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 네가 늘, 날 움직였어. 기적 같은. 가차 없는 진짜 목소리로.
….남 일이라고 해서…… 남 일이라면, 이렇게 관여하지 않습니다!
죽을 때까지 기억할 거야. 좋아하는게 바뀐다고 해도, 취미가 바뀐다고 해도, 분명 죽을 때까지 기억할 거야. 왜냐하면, 그냥 라이브가 아니래, 내 인생에서도 무척 소중한 순간이었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분명 이 경치는 내가 죽는 날까지 계속, 내 안에서 함께할거야.
너희 스테이지 덕분에, 음악은, 스테이지는…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라는 걸, 떠올렸다. 내가 만들고 싶어했던 게, 분명히 여기 있어. 고마워.
아니, 달라. 추억은 미화되는 법. 과거는 사실보다 아름답게 기억 속에 있어. 그 추억과 동일하게 즐겼다면… 분명, TRIGGER는 제로의 스테이지를 뛰어넘은 거야.
